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방문간호사 미국 보스턴 임신 일기 #35. 제왕절개 수술
    카테고리 없음 2022. 2. 14. 16:49

     

    출산후기, 모자동실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제왕절개응급수술 후 입원한 다음날부터 간호사 재택방문 진료서비스를 받은 것과 제왕절개수술 부위의 붓기가 점점 심해져 응급실에 다녀온 후기를 써본다.

    #미국임신 #미국임신 #출산후기 #제왕절개 #수술후 #응급실 #부기증상 #점액처치

    하루에 두 번 밥이랑 같이 먹는 약

     

     

    임신 40주 3일째, 진통 20시간 후 자연분만, 유도분만,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출산한 필자는 매일 매끼, 진통제, 철분제 등을 섭취하고 있다.

    퇴원 후에 먹는 약을 먹으라는 말을 서서히 먹고는 있지만, 지금이라도 120일간 먹어야 해 (*´;ω;`)

    발 붓기로 인해 양말이나 신발을 신기가 불편하다

     

     

    출산준비하면서 수액을 많이 받았고 제왕절개수술당시 과다출혈로 더 많이 받아서 내 다리의 붓기는 지금도 코끼리급으로 부어있다.(출산 17일째인데도 그렇다ㅠㅠ)

    양말은 어떻게든 얇은 걸 신을 수 있고 신발은 평소 신던 걸 구겨서 신거나 두 사이즈 큰 걸 신어야 한다

    BCBSMA 보험회사에서 재택방문 간호사진료를 커버한다며 승인확인 우편물을 보냈다.

     

     

    내가 다니는 #보스턴메디컬센터 병원 퇴원날, nursemanager가 나에게 수술부위 붓기가 심한 편이라 재택방문 진료서비스로 나를 리퍼럴해 주고 편안하게 체크업해 주었다.

    그리고, 나의 건강 보험으로 커버되는 것도 사전에 확인해 주었고, 몇일전에 보험 회사로부터 12회의 방문 진료 커버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Nursing visit & Physical therapyBy VNA Care Networks

    집을 방문하시는 재택 진료 간호사 선생님들

     

     

    병원 퇴원하고 다음날, 퇴원후 3일째, 6일째, 11일째 이렇게 간호사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진료를 오셨다.

    간호사 선생님이 오면 혈압 체온 측정 후 수술 부위를 잘 다스렸는지 확인한다.

    산부인과 병원의 진료 일정이 있기 전까지 만일 어떤 문제를 체크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집으로 방문 진료를 와줘 편했다.

    /

    2차 방문 진료 세션이 있던 날 간호사 선생님은 통증의 강도를 묻자 나는 수술 부위가 붓고 아프고 9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붓기가 서서히 가라앉는 시기인데 (본인도 제왕절개를 경험했다며 점점 붉게 붓고 있는 게 이상하다며 본인 슈퍼바이저와 내 수술 담당 의료진에게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이 떠난 뒤 30분쯤 지났을 때 전화로 아무래도 내 수술 부위가 이상하다고 했다.

    Surgery area : swelling , redMaybe due to " Allergic or Infection " Go to BMC ER and have check 부랴부랴 급 병원 응급실행 ㅠㅠ

    BMC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내가 갓 낳은 산모라며 Labor and Delivery Triage라고 했다.

    병원에 가는데 수술은 아프지만, 신생아 딸과 남편이 헤어져야 하니까, 병원에 가는 동안도 계속 울기만 했어ㅠㅠ

    분만실 Labor and Deliver y Triage 입원 수속 후 병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혈압 측정에 2회 연속 140/80

    혈압이 높고 이상해서...간호사 선생님이 감정을 좀 가다듬고 재자고 했어.

    분만실 Triage에서 사용된 메델라 심포니 착유기

    간호사는 내가 젖을 아이스팩 가방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주던 가응급처치가 끝나고 퇴원할 때 돌봐주셨다.

     

     

    의료진이 오기 전에 간호사 선생님이 나를 진정시키고 필요한 게 없느냐고 물어 이날 아기에게 젖을 주지 못해 급히 병원에 왔다고 했더니 유축기를 갖다 줬다.

    젖을 짜면서 우는 아이 때문에 또 멍멍 혼자서 고생하고 있을 남편 생각에 펑펑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ㅠㅠ

    /

    내 수술에 참여했던 의사들 중 두 명의 선생님이 나를 찾아왔다

    나는 유축이 멈추기가 애매했지만 상황이 상황이어서 그냥 쌩얼 그대로 있다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며 수술 부위를 점검받기로 했다.

    의사가 제왕절개 수술을 보고 부기가 너무 빨개져 있어서 아픈 부분을 찾기 위해 전체적으로 눌러보고 초음파로 수술 부위를 관찰했다.

    초음파상으로 보면, 수술 부위의 한가운데 측에 물이 4센치 정도 고여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제왕절개 수술 후 빈자리에 피가 고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고인 물 때문에 수술 부위에 Infection 감염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두 가지 중 한 번은 항생제를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 두 번은 고인 물을 빼는 것.

    1번의 경우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방안이나 나중에 물이 고일 수 있고, 또 응급실에서 수술 부위를 전면 봉합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2번은 바로 Triage 병실에서 생겼고 점액이 있는 부분에 3cm째 점액을 빼내면서 소독하는 것이었다.

    제 제왕절개 수술 부위에서 끈적끈적한 액을 빼내는 모습

     

     

    응급실 수술실에서의 경험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았고 하루빨리 이 부기 증세를 가라앉히고 싶기에 두 번 방안을 하겠다고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다.

    진물이 고인 수술 부위의 피부를 얇게 절개한 뒤 따뜻한 두 손처럼 온도가 가까운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의사들은 내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집에 돌아와서 매일 자른 부위의 주인님이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팁으로 소독용 거즈를 그 부위에 채워 넣는 방법을 설명했다.

    진물을 빼내어 보니 순식간에 붓기의 통증이 신기하게도 느껴지지 않고, 불쾌감이 사라졌다(!)

    * 이하 제왕절개수술 부위 사진주의 *

    (1) 제왕절개수술, 뒤틀린 자국

    제왕절개수술 후에 붓기가 심해졌어

    (3) 제왕절개 수술 후 2주가 지난 시점/산부인과 정기검진 중 소독치료

     

     

    위에 사진은 생각이 날 때마다 찍어서 거의 일주일 간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왕절개수술 부위에서 나오는 국물의 양은 줄어들고 자궁 수축이 느껴지는 정도

    침대 옆은 약간 병원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아직 진물이 조금씩 나와 매일 하루 두 차례 남편이 거즈 교환과 드레싱 소독을 해주고 있다.

    며칠 전 제왕절개수술 후 2주째 되던 날, BMC병원 산부인과(OBGYN)에 산모검진(post partum)을 다녀왔다.

    남편이 해주는 소독처리 덕에 상처는 잘 아물고 있지만 진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소독을 계속하라며 필요한 소독용품 꾸러미를 가득 받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색이 갖추어진 꽃다발을 사온 남편❤️

    흑백 초점 카드를 보고 잠든 빨강 짱 🧡

     

     

    '우리 딸을 출산, 출생 18일째 날로 커지고 있는 우리 딸은 자꾸 팔 한쪽 또는 다리를 스스로 내미는' 힘이 장난 아니다.

    2시간마다 거의 100ml 마시는 우리 딸의 섭취량에 맞추기 위해 열심히 착유하고 있어 (´;ω;`)

    남편이 쿠키를 사와서 꽃다발을 사와서 오랜만에 꽃을 보니 너무 기쁜듯❤️

     

     

    One Boston Medical Center Pl , Boston , MA 02118 , USA

     

    언제까지 진물이 날지 모르지만 완전히 회복하고 싶다.

    #미국임신과정 #출산후 #제왕절개 #진물 #치료 #소독 #미국산부인과 #응급실후기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