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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예수중심교회 이초석 목사) 뭘 남기고 갈 거야카테고리 없음 2021. 12. 1. 23:49
어떤 권사님이 조그만 교회를 하나 짓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문의했다. 그 분은 이제 나이가 들면 인생을 잘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이 땅에 무엇을 남겨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럴 바에야 작은 교회라도 하나 세우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얼마나 멋진 분인가.
"뭘 남기고 갈 것인가?" 이건 사실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해 "호랑이는 죽음을 생각하고,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고, 사람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사람은 그 이름을 남긴다는 것인데 내가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라는 명제는 결국 나는 어떤 사람으로 후대에 기억될 것인가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기도원에 있는 내 무덤에는 예수의 종목사 이초석이라고 쓰여 있다. 군더더기가 없어 나는 더 바랄 것도, 더 바랄 것도 없어 사도 바울처럼 내가 얻은 것도 아니고 이룬 것도 아니며 지난 36년이 그랬듯이 앞으로의 여생도 단지 표주를 향해 달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후대가 그분은 정말 예수의 종이었다 이 초석목사는 예수님의 행복한 노예였다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백세시대인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의 끝이 정상이라면 나는 7부 능선을 넘어 8부 능선을 향하고 있다.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만드는 인생작품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 지기 전 노을이 가장 붉고 아름답듯이 나도 그렇게 멋지게 마무리해야겠다. 이제 내 인생을 돌아보자. 숨가쁘게 달려온 내 삶은 과연 후세가 인정할 만한 삶이었는지, 신이 보아야 마땅한 삶이었는지 내 발자취를 되짚어 보자.
남에게 인정받고 신에게 인정받는 삶! 나는 물론 내 성도들에게, 내 제자들이 그런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영혼, 고기를 잘 정리해 관리하고 하늘에서는 상과 면류관이요, 후대에는 길이 기억될 좋은 작품을 남기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 뒤엔 심판이 있다.(일 9:27)
( Jesus Centered News 1087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