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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도해변 고성,~문암2리 여행
    카테고리 없음 2022. 1. 20. 18:01

     

    고속버스를 예약하고 속초로 간다. (프리미엄 버스가 줄지어 있다?) 비즈니스석 느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블랙홀처럼 지나치거나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은 나로서는 너무나 일상이어서 운전할 때도 내비게이션에 대한 설명을 잘 몰라 자주 지나치지만 이번에도 바로 인근에 있는 성남시 이외의 버스터미널을 두고 서울에 있는 동서울터미널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고, 그것도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고속버스를 타고서야 속초에 도착했다. 집근처 성남터미널에서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바로 가면 되는데...

    내 성향이 뭔가에 얽매이기 싫어서 꼼꼼하게 신경 쓰기 싫어서 대충 보고 다니는 그런 오류가 많은 것 같아 흐흐흐

    그래도 속초까지 온 내자신이 대견하다^^

    와! 바다가 드디어 보인다!요 며칠만의 푸른 바다란 말인가!!

    속초에 도착해서 형형색색의 무지개빛 아야진 해안도로를 구경하고

    노마드 카페에 들어가서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도 보내본다 원목 천장과 열대야자풀을 보면 하와이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 하와이~~ 정말 기후도 기분도 너무 좋았던 곳 코로나가 끝나면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지인이 백도해안쪽에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이 있는데 구경을 시켜준다고 해서 따라갔다.

    어디 보자, 이건 또!뭐라는 거야?능파대라는 작은 국가지질공원이 있는데도 곰보처럼 움푹 패어 있다.화강암의 틈새로 소금이 들어가서 커져 구멍이 뚫리는 염풍화 작용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대만에 있는 아류 지질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맨 아래 사진의 커다란 화강암 구멍은 내 몸이 쏙 들어갈 정도로 커서 아이들이 오면 정말 즐거워 보였다.우리나라에 이런 자연경관이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

    다음날 새벽 일출을 보고 평소 알고 지내던 선장을 찾아가 신선한 고기를 사다가 점심을 해먹기로 했다.

    6시에 일어나 숙소 근처의 선착장으로 갔는데 해변마을 체험, 새벽 6시, 일출, 선장에게 막 잡힌 생선 직매, 이런 단어들이 나에게는 너무 신선한 체험이라 어린아이가 된 듯 들떠 있었다.

    태양은 한껏 몸을 가렸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황홀한 에너지는 이미 세상에 쏟아져 나와 수평선 너머로 아름다운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정말로.

    신비롭다

    선착장에는 요즘 가장 번성하는 물고기와 도치가 즐비한 선장은 그물을 끌어올리고 부인은 그물에서 물고기를 잡아 둘이 한 조로 박자를 맞춘다.

    도치를 달군 물에 대면 오독오독하기 때문에 맛있다고 해서 도치와 가자미.홍게 한 마리 쓸게~ 서비스해서 총 15.000원에 사왔어. 원래 수컷 도치를 데쳐 먹는다고 하는데 암컷 도치가 알을 꽉 채워서 일단 알탕을 끓이고 고기는 데쳐 먹는 것으로 했다. 1타 2피!

    우와~~ 도치 다루는 법을 몰라 유튜브에서 빨리 검색해서 내장을 다 빼고 내용물만 분리해서 (유튜버가 맨손으로 내장 작업을 자연스럽게 해서 나도 따라하다가 보글보글한 그 느낌에 우와!! 어떻게든 김치 넣고 끓여봤는데 좋아!

    그 수프는 차갑고 달걀도 부드러웠고 삶은 것도 쫄깃쫄깃해서 별미였다

    가자미는 조림으로 먹었는데 굉장히 신선해!

    (왼쪽 사진 아래: 다리 왼쪽으로 민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게 보인다.양평의두물머리같은개념^^)

    일출도 난생 처음 보았고, 해가 뜨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수평선의 아름다운 빛깔과 큰 바다의 역동적인 에너지, 항상 기운이 넘치는 울산바위를 보며 이 모든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에 충전시키면서 정화할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었다.

    광활한 동해 위에는 수많은 고차원적 존재들이 제각기 흩어져 육지 쪽으로 정화의 에너지를 보내고 있었다.

    또 DMZ에 가장 밀접한 통일전망대에 가니 소나무 향이 정말 강하더군요! 그 장소에서 에너지 호흡을 해 보았는데 가슴 깊숙이 숨이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에너지가 아주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아 솔방울을 주워 나무에 손을 대고 에너지 교류를 해보니 내 온몸과 소나무가 가느다란 하얀 실로 묶여 나무로부터 정화와 사랑의 에너지를 받고 있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은 정말 큰 스승과 같다.

    낮이 되면 이렇게 맑은 날씨에 기분이 업!

    작고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내년 여름에는 해수욕도 즐겨보고 싶다.

     

     

     

     

     

     

     

     

     

     

     

    이곳 해변에는 갈매기들이 아주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마을 입구 쪽 다리에서는 갈매기들을 구경하기에 아주 좋고 근처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카페도 몇 군데 있는데 요즘 이곳 해변도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곳의 지명이 '백도'인 이유는 하얀 갈매기 웅가가 섬 전체를 뒤덮어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서퍼타지와 잠수부들이 애용하는 해변이기도 하지만 작은 마을에 잠수부가 두 군데나 있다.캠핑장도 2군데 있어서 조용하고 깨끗한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지인이 가까운 곳에 운봉산에 주상절리가 있다.그래서 산에 주상절리가 있다고? 궁금했는데 제주도에서 보았던 육각 주상절리와는 다른 모양의 검은 돌이 저 높은 산 위에서 아래까지의 경사면을 따라 쫙! 쏟아지고 있는 추운 날씨에 용암이 분출하면서 급속히 식었을까? 아니면 여기가 바다였는데 융기했나?아무튼 신기하다

    이제 슬슬 속초 중앙시장 들러서 반찬 사고 집에 가야지~

    갈치가 가장 사랑하는 알배기 도루묵도 사고 아래쪽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오징어도 처음 봤는데 한치처럼 부드럽다고 해서 이 오징어도 사고 두 손 무겁게 귀가한다.

    (왼쪽 대구, 오른쪽 생선)

    자연에서 맘껏 힐링한 1박2일, 매일 속초시내 근처만 둘러보고 문암2리, 이색적인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보다보면이제는낯선곳으로여행을가봐야겠다는생각이든다.낯선 만큼 체험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하지?이런 소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

     

    #고성여행 #문암2리 #철새서식지 #능파대 #스킨스쿠버 #에너지힐러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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